6.24 오후 6시 이사장님, 기획처장님, 학생대표 4명이 행정동 4층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사장님께서는 지난 번 학생대표와의 간담회 이후 상황이 종료되면 다시 학생들에게 설명하시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학생 대표들을 부르셨다고 힙니다.

 

이사장님께서 강조하신 말씀은 광주과학기술원 이사들을 무보수 봉사직이며, 이사장이 학교를 소유하고 있는 다른 사학과는 달리 이사장이 직접 학교를 운영하지 않으며, 총장 인사를 통해 원의 운영을 맞기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사님들은 우수한 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기선 총장님 해임은 원의 발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하셨습니다.

 

 

 

김기선 총장님은 연구자로서 훌륭하시지만, 2가지가 부족하여 총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셨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신뢰 입니다. 

 

기존에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이 자주 번복되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사퇴 관련 언급과 이사회 결정을 따르겠다는 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두번째는 리더십입니다.

 

총장님께서는 노조가 외부 언론에 문제 재기 한 이후 인사위원회 요구사항에 대해 합의를 시도하려 했고, 교수평의회가 이에 대해 문제 재기를 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내용들이 이사회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사장님이 판단하시기에는 원의 중심인 총장님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너무 흔들렸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적절하지 않게 보였다고 합니다.

 

노조 등 구성원들로 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과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이후 복귀하셔서 주요 보직자에 대한 보직 해임 처리 등 구성원들과 화합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셨습니다.

 

그리고 지스트는 지역대학이 아닌 글로벌 대학인데 원의 대학 순위 등 대외 평가 지표가 떨어진 것도 총장 해임을 결정하는데 한 요인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학생들에게는 혼란은 야기해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으며 노조 문제 등은 총장직무대행님, 행정처장님 등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로, 학생들은 본분인 학업과 연구와 충실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노조 관련 그 동안의 상황에 대한 정보 전달에 대해서는 기획처장님께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학생들에게 공유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구성해서 원을 잘 이끌어 나갈 분으로 차기 총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팩트(fact, 사실)에 기반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외부 언론에서 GIST 내분이 심하다는 부정적 보도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같은 사안에 대해 이사장님과 전임 총장님 두분께서 전혀 다른 관점과 이해를 가지고 말씀하셔서 사실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번 일에 직접적 당사자가 아닌 이상 상황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것으로 보이며, 이 문제에 대해 학생으로서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입니다.

 

대학원 학생회는 학생들에게 정보 전달이 잘 되지 않았던 문제와, 생활에 불편을 가져오는 매점 문제 등 기타 학생 불편사항을 해결하는데 힘을 모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