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익명의 대학원생입니다.
최근에 진행되었던 아침 식사와 관련된 질의 및 개선의 내용, 또 원내 후생복지시설에 대한 개선 내용을 살펴보던 도중에 몇 가지 질문이 생겨서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1. 편의점이 도입된다는 말이 굉장히 반갑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그 위에 자판기 도입에 관련한 내용에서는 맥주자판기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편의점이 도입된다 하더라도 편의점에서 주류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 1번 질문에서 파생된 질문인데, 맥주 자판기 도입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근거로 (i) 건전한 원내 분위기 조성과 (ii) 음주로 인한 사고 예방을 들었습니다.
혹시 같은 근거로 편의점에서 주류 판매를 제외하고자 한다면, 학교에서 원하는 건전한 원내 분위기가 어떤 분위기인지 자세히 안내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음주로 인해서 불건전하게 연구를 한다거나 사고가 유발이 된다고 말하고 싶다면, '대학원생'들이 음주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건과 사고의 예들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시고
그런 부분에서 우려가 된다고 말한다면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류 판매 및 주류 자판기 설치를 할 수 없는 이유가 수익 때문이라면 이는 업장을 운영하게 될 사람의 입장이기 때문에 무조건 떼를 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외부 편의점이든 식자재 마트든 학교 외부에서 충분히 주류를 구매하여 음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학생의 편의를 위해 동선을 줄여달라' 요청하는 것에 대한 대답이 '건전한 분위기 형성 및 사고 예방을 위해 그럴 수 없다'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학생 식당 조식을 정기권 방식과 같은 방법으로 운영하면 식사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대답을 보았습니다.
아울러 품질 개선과 관련하여 근본적인 경제적인 문제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근본적인 경제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4. 3번 질문과 관련하여 주어진 정보가 전무하기 때문에, 부족한 제가 감히 예측하자면,
'준비하는 음식의 양과 소비되는 음식의 양이 매일 달라서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적자에 대한 아주 근원적인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식과 석식도 정기권 방식으로 운영하면 아주 쉽게 해결될 문제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5. 이건 원문과는 관계없는 개인적인 궁금증인데 대학원생 기숙사에서 전열 기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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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총학생회장
2021.12.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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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개선
2021.12.10 13:01
글쓴이입니다. 5번 질문 관련해서 좀 더 코멘트드립니다.
기숙사내 전열기구 사용 금지가 화재사고 위험 방지 때문이라면, 기혼자 아파트나 교수 아파트같은 경우에도 전열기구나 취사시설이 사용 금지인지 알고 싶습니다.
혹시 기혼자 아파트나 교수 아파트에서는 전열기구가 사용 가능하다면, 왜 '미혼' '학생'만 사용 금지인지 납득 가능한 답변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건물 자재가 학생 기숙사는 화재에 취약하도록 지어졌다든지, 학생 기숙사는 화재 방재시설이 미비하다든지, 이런 실질적 안전과 관련한 대답이 아니라면
학생 기숙사에서 전열 기구를 금지할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학생과 학교 운영진 사이에서 불철주야 고생이 많으신 줄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 학생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 꼭 목소리를 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노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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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총학생회장
2021.12.10 13:17
처우개선님께,
안녕하세요.
말씀해 주신 사항에 대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지난번 문의주신 사항에 대해서는 원 총무팀 답변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꼭 확인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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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총학생회장
2021.12.11 17:36
생활관 내 전열기구 이용에 대해서는 생활관 자치위원회에서 내부 검토를 하고 위원장님께서 직접 답변을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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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자치위원회
2021.12.15 16:42
안녕하세요. 생활관자치위원회입니다.
문의해주신 내용에 대해서 보다 정확한 답변을 하기 위하여, 관련 부처(안전팀 등)에 문의주신 내용에 대한 문의를 넣어둔 상태입니다.
각 부처에서 답변이 오면, 해당 내용들을 정리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답변이 늦어지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다음주에 입학학생처장님과 (온라인)간담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생활관자치위원회에서는 문의 주신 내용에 대해 자치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간담회에서 문의를 할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 이번에 문의 주신 내용 뿐만아니라 생활관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건의하실 내용이 더 있으시다면, 이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건의해주신 의견들 정리하여 학교측(입학학생처)에 학우분들의 의견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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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진
2021.12.14 16:00
2번관련해서. 예전에 9동에서 술에 취한 학생이 창밖으로 떨어졌던 사건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또, 어떤 학생이 만취해서 행정동 앞 잔디밭에서 잠들었다가 119실려갔던적이 있었구요. 생각보다 술에 의한 사고가 빈번했던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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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총학생회장
2021.12.16 14:47
안녕하세요.
지금 매점에서 맥주를 판매하고 있으니, 편의점으로 전환해도 맥주 판매는 문제 없을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편의점 전환에 대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때 주류 판매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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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총학생회장
2021.12.16 17:21
안녕하세요.
앞선 댓글이 1번, 2번 질문 관련 대답이 되었기를 희망하며 나머지 4번 관련 식당 운영업체 응답을 전달드립니다.
영업담당 임원님 말씀으로는 중식, 석식에도 정기권을 도입하는 것은 좋은 의견이며 말씀하신 잔반처리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 조정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총무팀과 상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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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자치위원회
2021.12.17 18:47
안녕하세요. 생활관자치위원회 입니다.
관련부처의 응답과 생활관 자치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생활관내 전열기구 사용금지에 관련한 문의사항에 대해서 답변 드립니다.
1. 취사도구 사용관련 사항
먼저 생활관 내 취사도구에 사용에 대한 문제는 조리실이 있어 살림을 하는 기혼자 아파트 및 교수 아파트와 동일 선상에 두고 생각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생활관 각 호실 내에는 취사를 위한 시설(공간)이 없기 때문에 호실 내 취사도구 사용에 대해서는 기존의 규정이 준수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취사 공간이 아닌 협소한 공간에서 취사를 진행할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뿐만 아니라, 룸메이트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생활관 내에는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취사 시설(부뚜막 및 하라홀)이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방역정책으로 부뚜막은 사용이 불가합니다.)
이에 호실에서는 취사가 불가하지만, 부뚜막 및 하라홀에 비치된 시설을 사용하는 취사는 가능합니다.
2. 전열도구 사용관련 사항
학생 기숙사는 기혼자아파트나 교수아파트와 구조자체가 다르고 면적대비 거주 학생 수도 많습니다.
이에 화재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어느 정도 제한하는 것은 불가피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사용 금지 품목은 과거에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과 맞지 않는 것이 일부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생활관자치위원회 및 생활관 담당 부처에서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예: 3인실의 경우 바닥 난방이 불가한데, 전열 기구 사용이 불가하여 너무 춥다는 의견)
이에 전면적인 전열기구 사용 금지의 해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학우 여러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일부분에 대한 수정을 해줄 것을 요청 및 논의 진행하겠습니다.
꼭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금지 품목들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요청해주시면 학교 측에 더 잘 받아들여주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일부 품목에 대한 조정 및 예외 사항에 대해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안전 등에 대해서 종합적인 고려와 규정에 대한 수정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 측의 즉각적인 반영은 어려웠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안전은 주의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우 여러분들이 거주하고 있는 생활관은 더욱이 한 번의 부주의가 우리가 상상 할 수 없는 위험으로 위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수칙들을 꼭 준수하여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참고사항)
생활관은 소방법에 근거하여 문제없이 건축되었으며, 주기적으로 소방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등 화재에 대한 주의와 예방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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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총학생회장
2021.12.21 19:42
안녕하세요.
4번 조식 외 식사에 대해서도 정기권을 도입하는 안에 대해 총무팀장님과 기존에 이야기 하였으며 식당 운영업체 자료(제안)를 기다리는 중 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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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총학생회장
2021.12.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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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개선
2021.12.23 21:48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문의드린 내용들에 대해 아주 발빠르게 논의를 진행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한 개인으로서 작은 의견을 제시했을 뿐인데 생각보다 빠르게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상 이렇게 되고나니 걱정이 되는 부분은,
기숙사 생활 환경(전열기구 사용)이나 학생식당 이용에 대한 내용이 교내 대부분 학생들의 실제 생활과 직접 맞닿아있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정이 필요한 전열기구 품목이나 정기권 운영방식에 대한(정기권의 경우 의견을 종합하신다고 하셨지만)
다른 학생들의 의견들도 수렴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열기구는 전기 매트와 전기 포트정도가 허용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다리미와 고데기는 제가 알기론 사용 불가로 알고 있는데 홈페이지에는 해당 품목에 대한 안내가 없습니다.
학식은 사실 어떻게 하더라도 누군가는 불만족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도 품질이 개선될 수 있다면 그게 옳은 방향이리라 믿습니다.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참고하셔서 진행하시면, 문제를 제기한 입장에서도 더 편하게 상황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분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작은 개인의 의견이 섣부르게 다른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글을 올립니다.
다시 한 번 발빠른 대처와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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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총학생회장
2021.12.30 11:56
처우개선님께,
안녕하세요.
댓글 내용을 지금 확인하였습니다.
학생식당 정기권을 조식에만 도입하는 원안을 선호하는지, 아니면 중식, 석식 포함 모든 식사에 도입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기권 제도 도입 전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실제로 신청할 지 확인하는 사전 수요조사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절차를 거친다면 혹여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여 학생식당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개인 의견이 전체 학생들 의견에 반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끼쳐서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 여부를 충분히 고민하고, 신중하게 진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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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총학생회장
2022.01.27 16:51
안녕하세요.
우선 조식에 대해서만 정기권을 도입하기로 업체와 다시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기중에는 1학생회관에서도 조식을 이용 가능하게 하려고 합니다.
설 연휴 이후에 정기권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1. 현재 매점에서 맥주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편의점 도입시 주류 판매를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확인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2. 이 사항 관련 답을 드리기 전 맥주자판기 도입에 대한 총무팀 답변 원문을 공유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맥주 자판기 도입에 대한 총무팀 답변 원문:
건전한 원내 분위기 조성과 음주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하여 제1학생회관 2층식당에서도 주류판매를 금지한 바 있으며, 일반 음료자판기에서 맥주판매를 하는 것 또한 불법사항입니다.
원문을 보면 불법사항이기 때문에 맥주 자판기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도 제법 클 것 같습니다만, 뉴스를 확인해 보니 최근 규제가 풀린 것 같습니다.
술도 자판기로 뽑아마신다…GS25, 무인 주류 자판기 도입 추진 - 이투데이 (etoday.co.kr)
우선 편의점 주류 판매 허용여부를 확인 후 2번 질문에 답을 드리겠습니다.
3. 근본적인 경제적인 문제: 1학생식당 주중 조식 식사인원은 평균 20명 수준이며 이를 수익으로 환산하면 10만원 정도로 아침 8시부터 점심시간 전까지 직원의 인건비와 식자재비를 따져보았을 때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상황을 한빛케터링 영업담당 임원이 근본적인 경제적 문제로 표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정확한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다시 생각해 보고 추가사항이 있으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4. 음식물 쓰레기 양 예측도 경제적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제안해주신 중식, 석식에 대한 정기권 도입 의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업체에서 해당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5. 전열기구는 화재사고 위험 방지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1, 2, 4에 대해서는 확인하여 댓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